사랑스러운 아이의 사진을 바라보며
오랜만에 친구로부터 자기 딸이라고 자랑을 하는 동영상을 하나 받아보게 되었다.
카페 의자에 앉아서는 조막막한 손을 꼬물거리며 음료수 빨대를 어설프게 빨아대는
그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자 나도 모르게 "아이고 이쁘다"라고 문자로 답장을 해주었다.
그리 문자를 보내고나니 내가 누군가에게 '이쁘다'라는 말을
거의 처음으로 진심을 가지고 말을 꺼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미처모르고 지나쳤었지만
내 모습이 거울처럼 그대로 비춰지는 마알간 두 눈동자를 바라보노라면
그 순수함에 마음이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곤 한다.
삶에 있어서 축복받은 존재가 있다면 바로 아이들이 아닐까 싶다.
간혹 지하철에 앉아가다가 앞 자리에 앉아 나를 멀거니 쳐다보는 아이를 보게되면
나도 모르게 웃긴 표정을 지어 아이를 웃기곤 한다.
꺅 하고 웃으며 초승달 모양으로 접어 올리는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정의내리기 힘든 어떠한 감동이 슬며시 가슴 한켠에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나 또한 저리 사랑스러웠겠지.
우리 부모님도 저런 나의 모습에 푹 빠지셔서 나를 그토록 사랑하지 않으셨을까?
by 푸른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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