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비하, 만성우울증 극복방법과 그 해소법들에 대한 이야기 - 1.5부
앞서 발행한 글에 이어 2부를 연재하기 전에
막간을 이용해 쉬어갈 겸, 1.5부로 짧은 글을 올려둔다.
분명히 강조했듯, 어딜 가도 먹구름을 몰고 다니면서 남들에게도 기어코 전염시키는 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또한 그건 우울증과 자기비하라는 정신적 자살을 택한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즉, 어두운 사람들은 어딜 가도 자기도 모르는 새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능력(?)이 몸에 아예 배어있단 뜻이다.
물론 그들이라고 해서, 그러고 싶어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그럼 어떤 연유로 그들은 언제나 우울해하고, 항상 자신을 자책하며
심리학계에서 이야기하는 소위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잃어버리게 된 것일까?
이 질문에 많은 이들이 이것 때문이라고 답하는 것들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마음의 상처' 또는 '트라우마'라 부르는 어두운 과거의 기억들이다.
실제로도 마음의 상처나 트라우마는 그 사람의 인격 또는 가치관 형성에 강력한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그것들이 상상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정말 현실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학대 때문이든,
집단 따돌림 때문이든,
군 시절의 갈굼 때문이든,
헤어진 남자친구의 막말 때문이든,
그 사건은 절대 부정할 수도 지울 수도 없는 분명한 팩트(fact)다.
긍정적으로 밝게 사고하려 애쓰고 (긍정심리학),
상처를 내개서 흘려보내고 (Releasing),
두드리며 긍정적인 확언을 외치고 자시고 한들 (EFT)
계기가 된 사건을 결코 없앨 수 없는, 엎질러진 물과 같다는데
마음의 상처와 트라우마의 치유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비단 우울증이나 자기비하뿐만 아니라, 컴플렉스나 공포증 ... 들 역시
사고의 전환만으론 해결될 수 없다는 차가운 결론을 일단 인정해야 한다.
지우려 할수록 더 선명해지는 그 기억은 술을 진탕 마셔 '꽐라'가 돼버리거나
아예 치매나 기억상실로 뇌세포에서 날아가 버리지 않는 이상
여전히 우릴 따라다니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걸 알고 있는 나'를 일컬어
상명학에선 심인(心因)이라 부르며,
이러한 심인을 인위적인 조작으로 없애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 규정한다.
그럼 여기까지 설명한 대로 기억을 지우는 것도,
기억을 하지 않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면
이번 생 내내 그 악몽 같은 기억들과 아둥바둥 싸우다가 눈을 감아야 할까?
계속 우울증과 자기비하를 달고 다니며, 어딜 가나 어둠의 자식 같은 포스를 풀풀 풍기고 다녀야 할까?
다음 2부에서 좀 더 그 부분을 다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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