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비하, 만성우울증 극복방법과 그 해소법들에 대한 이야기 - 1부
우울증과 자기비하는 흔히 말하는 정신적 자살의 대표적인 예로,
자기뿐만 아니라 자신과 접촉한 모든 이에게 소리 없이 전염되는 현대의 페스트와 같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건 연인과 헤어졌다거나, 해선 안될 실수를 저지른 탓에
잠시 울적해졌다거나 자책을 한다거나 하는 일시적인 경우가 아니다.
매사가 우울하고, 뭘 해도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는
만성우울증, 만성자기비하 만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울하고 자신감 없는 것도 서러운데
이게 무슨 울고 있는 놈 뺨 한대 더 갈기는 소리인지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자.
그게 어떤 관계인지 여부를 불문하고,
그 관계가 깊은지 얕은지, 오랜 기간 인지 이제 갓 만났는지 조차도 상관없이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각자의 물감을 상대에게 흩뿌리는 것과 같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주고받기 마련이다.
그건 누가 잘났고, 누가 못났고를 떠나
파랑과 노랑이 만나면 연두가 나오게 되듯
모든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함께 산 부부는 얼굴이 닮아가고,
사랑하는 연인끼린 취미가 비슷해져간다는 건
착각이 아닌,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예다.
거지를 보면 실제로 그가 얼마나 더러운지는 뒤로하고,
일단 거리륻 두며 발길을 서두른다.
반대로 집안 좋고 어디서든 한자리하고 있는 이를 만나면
괜히 명함이라도 한 장 받아둘까 생각한다.
그와 나중에 다시 만날 확률이 거의 없다는 걸 뻔히 잘 알면서도 말이다.
이는 위에서 이야기한, 사람 간의 교류라면 반드시 발생하는 '영향'의 위력을
우린 배운적이 없어도 본능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상명학(商皿學)에선 전염병에 비유하여,
이 전염은 감정, 운, 가난, 심지어 체중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일어난다고 가르친다.
뚱뚱한 부모를 가진 자식이 멋진 몸매를 가진 경우가 드문 건
단지 유전이나 식습관 때문만이 아닌
가장 많이 접촉할 수밖에 없는 이들이 주는 강력한 영향권 아래 놓인 결과이기도 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짜증, 스트레스, 만성우울, 무기력, 자기비하 등의 마이너스적인 감정에 휩싸여 있는 이들은
희한하게도 자기도 모르는 새, 반드시 그 어두운 기운을 연신 온몸으로 발산하며
내 앞에 있는 상대를 자신과 '동질화'시키려 드는 습성이 있다.
나보다 밝고 투명한 이가 앞에 있는 것만으로 이질감을 느낌과 동시에,
상대도 최소한 자신과 비슷한 정도까진 물들여야만 그는 안정을 찾는 것이다.
인터넷상의 수많은 악플 중 상당수가 그를 싫어할만한 구체적인 이유 때문이 아닌,
그래 봤자 너도 나랑 별반 다르지 않다는 확인을 위한
무차별 흠집 내기로 가득 차 있다는 건 그에 대한 좋은 방증이다.
방금 전까지 실컷 웃고 떠들다가도,
뜬금없이 내가 아는 사람은 연봉이 몇이라느니, 요샌 어디 학교 출신이 먹어준다 드니
듣기만 해도 한숨이 나올 비교질을 시작하거나 돈이 없다, 살기 싫다, 이게 콤플렉스다 등과 같은
본인 삶의 불만족을 노래처럼 틀어 제낀다.
자기에게 욕을 하는 것도 아니니 뭐라 할 순 없지만,
상대는 마치 내가 점심에 먹은 내용물을 보여주겠다며
바닥에 토악질로 빈대떡을 부쳐놓는 꼴을 눈앞에서 보는 기분에 빠져 버린다.
그렇게 후련함을 느끼는 동안,
상대의 덩달아 어두워지는 표정과 싸해지는 분위기는 눈치채지 못한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매번 그런 패턴으로 접촉하고,
관계를 맺는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어버린다.
가난, 절망, 실패, 불행, ......
그 모든 것이 예외 없이 메르스 균처럼 상대의 마스크를 뚫고 전이되고,
그 균은 잠복기간을 거쳐 언젠가 수면 위로 고개를 들어
마침내 상대의 삶까지 집어삼키게 된다는 걸
우리 부모님들은 삶의 경험으로 아셨기에
그리도 '좋은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라고 누누이 강조해 오셨던 셈이다.
본인 스스로가 큰 사람이 돼 내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과 활력을 나눠주진 못할망정
어느새 자신의 등 뒤에 시뻘건 보균자 낙인이 찍혀 있음을 확인하는 비참한 순간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들에겐 결코 찾아오지 않았으면 한다.
다음 2부에선 그런 어둠의 오라(?)를 내뿜는 이들의 특성을 분석하면서
먹구름을 거두고 건강한 인간관계와 자아실현으로 나아가기 위한 법칙들을 다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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