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빚은 떡집을 티비 드라마에서 보고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다.
몇년동안 빚은을 해보면서 든 생각은 할만하지만
쉬운 건 아니다 란 것이다.
빚은 떡집 창업 자체은 어렵지는 않지만
창업 전에 고려해야될 것들이 많다.
1. 몸이 튼튼해야된다.
빚은은 새벽에 일찍 나오는 일이 대부분이고
저녁 늦게 닫는다.
일반회사처럼 칼퇴근은 없다.
그런데 빚은 사업부 규정상 휴일이 없다.
종교를 이유로 일요일 늦게 열수는 있으되
쉬는 날은 없으니 쉴려면 대신 일할 사람이 있든지
SV, 즉 빚은본사 영업사원과 협의를 해야하며
자주 쉬게 되면 여러가지 불이익이 있다.
2. 손재주가 좀 필요하다.
빚은은 직접 떡 만들기는 적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며 담는 것도 직접 해야된다.
예쁘게 담을 재주가 없다면 안되고...
또한 빚은은 선물세트를 파는지라
본사의 제품구성대로만 해달란 사람만큼
자기가 원하는대로 구성해달란 사람이 많다.
그래서 그렇게 구성할 수 잇는 재주가 있어야 손님을 더 불러모을 수 있다.
3. 자본금이 추가로 필요하다.
초기엔 어찌저찌 되어도 결국 홍보를 위해 뛸 수 밖에 없다.
블로그 홍보나 인터넷 홍보를 하면서도
결국 유료로 광고를 할 수 밖에 없다.
빚은 본사에서 하는 행사만 하지 말고
명절 때는 미리 전단지를 제작 의뢰해서 빚은 전단지를 뿌려야된다.
솔직히 빚은은 스승의 날 어버이날 추석 수능날 설날 이 4개가 핵심이다.
이 때만 장사 잘해도 남들보다 잘 버는 가게가 된다.
이때만큼은 정신차리고 알바생도 추가로 써야 감당할 수 있다.
빚은 떡집이 sbs 드라마에 나올 때는 참 편하게도
청소만 적당히 하고 팔기만 하면 될 거 같지만...
실은 바쁠 땐 떡찌는 곳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
빚은의 떡은 반은 만들어져나와서
찌고 고물만 더 묻히면 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여러가지로 포장재라든지 부가 재료라든지 준비해야될 것이 많아서
그걸 재고가 바닥나지 않게 항상 체크해야된다.
빚은 떡의 장점은 비쥬얼이고
단점은 비싸다 이니
장점은 어떻게든 잘 살려야되고
단점은 부각되지 않게 손님들께 잘 설명해야된다.
마지막으로 빚은 떡집은 힘든 만큼 노력한대로 벌리긴 한다.
(알바생을 적게 쓰면...;;;)
그러니 좋은 자리에만 잡고 있으면
장사는 적당히 된다.
그러니 빚은 떡집 창업은 도전해볼만한 사업이며
떡집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잘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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